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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씁니다
QUIZ {무모한 ■■} 0.1 종종 지하철 영웅에 대한 기사를 본다. 언론과 기업과 정부는 그들의 ■■을 치하한다. 그러면 나오는 영웅의 겸손한 대답.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본능적으로 움직였을 뿐입니다.”, “그런 상황에선 누구나 저처럼 했을 겁니다.” 0.2 무모한 ■■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신비롭다. 다른 사람이 미치고 팔짝 뛰면서 망설일 때, 또 다른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써야 할 편지를 생각할 때, 또 다른 사람이 소름 끼치는 상상에게 소매를 붙잡히는 와중에, 무모한 ■■은 거창한 토론을 생략하고 사람을 뛰어들게 한다. 그 순간은 순교를 작정한 것처럼 주춤거리지도, 망설이지도, 갈등하지도 않는다. 물론 그 행동의 결과물은 장담할 수 없다. 그래서 ■■은 도박이다. 인생 최대의 ..
Quiz {언론의 편향과 ■■} 0.1 편파(偏頗), 편중(偏重), 편중(偏重) 뉴스의 가치를 논할 때 악 (惡) 취급받는 것들이다.이것들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려는 영악하고 오만한 의도라는 이유로 쫓겨난다. 그래서 나는 치우침(편향)에 주의한다. 반면, 나는 ■■을 신성시한다. 비유하자면 어두운 계단에 있는 난간이랄까, 사실로 가는 해결책처럼 믿는다. ■■은 편향의 반대말이니까. 0.2 그런데 문제가 있다. 채널을 손에 꼽을 정도였을 때는 옳고 그른 것이 아름다울 정도로 명확해 보였는데, 지금은 각자 답을 가지고 있는 많은 언론들이 어딘가를 가리키고 ‘사실’을 다루는 각자의 솜씨로 각자의 색깔을 내고 있다. 그래서 어떻게 ■■적인 언론을 고를지, 누구의 손을 잡고 갈지 신경이 곤두선다. 누가 치우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