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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씁니다
왜 나는 널 사랑할까
음, 왜냐고? 그러게. 왜지? 세상에는 예쁜 사람이 많으니까 예쁘다는 이유가 되지 않아. ‘예쁘다’는 정량적인 개념이 아니니까. 누구는 100만큼 예쁘고, 누구는 50만큼 예쁘다고 말하는 사람은 ‘예쁘다’를 잘못 사용하고 있는 거야. 500g과 200km 중에 뭐가 더 예쁘다고 대답할 수 없듯이 ‘예쁘다’는 정성적인 개념이야. 양적인 차이라기 보다는 질적인 차이라고. 내 눈에는 500g과 200km가 모두 예뻐 보이는 걸. 아니야 미안해. 등은 돌리지 마. 하지만 여전히 너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말할 수는 없어. 그렇게 말하는 순간 다른 사람들은 어느 정도 못생긴 사람이 되어 버리잖아. 나는 사랑에게 칼을 쥐어주고 싶지 않아. 너를 볼 때 설레기는 하냐고? 당연하지. 하지만 너를 보는 모든 순간 설레..
김도겸
2021. 9. 23. 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