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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씁니다
고전물리학의 창시자 아이작 뉴턴은 어느 날 아침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good morning.” 문재인 대통령은 2021년 신년사에서 부동산 문제,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서 많은 이야기를 한 뒤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감사합니다.” 역사적 인물이나 공적 인물은 시대나 상황에 따라 그들의 의도와 다르게 소비된다. 세계를 바꾼 과학자이지만 영어를 쓰는 영국인이었던 뉴턴은 살다가 한 번 쯤은 아침 인사를 건넸을 것이다. 부동산이나 외교 능력에서 평가가 갈리기도 하지만 역대 대통령 중 임기 5년차 지지율이 가장 높은 문재인 대통령은 매순간 국정운영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도 평범한 사람들처럼 ‘고맙다.’거나 ‘미안하다.’는 일상적인 언어를 구사하며 남은 임기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
역사를 공부 중이다. 정확히는 한국사. 특정 시험의 합격이나 대단한 역사 이야기를 만들어 보겠다는 시도는 아니고,(물론 그런 부가적인 효과를 후에 기대할지도 모르겠지만,) 단지 그간의 내 행태를 돌아봤을 때 상식, 특히 역사에 대한 상식이 ‘독립운동가’와 ‘매국노’도 판별하지 못하는 가히 ‘매국노 수준’이라는 판단에서 시작한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 등과 같은 역사 영화를 좀 더 재미있게 보고 싶어서인 것도 이유 중 하나이리라.(그런 점에서 이준익 감독의 영향이라 할 수도 있겠다.) 신유박해, 갑신정변, 을미사변 등 당시 사건을 4음절 단어들로 함축해놓은 것이 새삼 흥미롭게 다가오고, 역사의 흐름 속에서 ‘박해’, ‘정변’과 같은 의미가 맞물리며 머릿속에서 휘발되는 속도가 줄어든다. 너무 당연한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