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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씁니다
이름부르기와 기억하기
7년 전 오늘을 생각하며, 2년 전 오늘 적은 글입니다. 오늘은 비가올 듯 날이 흐립니다. 흐린 하늘에 그 이름들을 한번 더 아로새겨야겠습니다. 1. 오늘(2019.04.16)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에 탔다. 13세기에 지어진 뼈대를 포함한 성당의 지붕은 1시간 만에 연소로 붕괴되었고, 프랑스와 세계는 충격에 빠졌다. 마치 8세기의 시간이 소실된 것과 같은 충격이었다. 유산이라 부르며 중요하게 여겼지만, 이 역시도 유한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보며 기회가 될 때마다 얼른 보러다녀야겠다는 냉소적인 생각이 든다. 벌써 꽤 오래 전, 우리 문화재인 숭례문도 불에 탄 적이 있다. 우리도 지금 프랑스국민들과 마찬가지로 충격에 휩싸였던 기억이 있다. 이내 복원사업을 시작했고 지금은 옛 모습을 되찾았다. 복원은 소실된 ..
전규섭
2021. 4. 16. 11:06